[루키인터뷰:얘 어때?②] ‘열일곱’ 유혜인 “로코 좋아…롤모델은 윰블리”

입력 2017-06-1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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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유혜인
2. 생일 : 1994년 6월 15일
3. 소속사 :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4. 전공 (특기) : 피아노, 연기
5. 출연작품 : [웹드라마] ‘열일곱’(2017) [드라마] ‘동네의 영웅’(2016) [영화] ‘미안해사랑해고마워’(2015)

6. 성격 : 내성적면서 활발한 성격.

“낯을 많이 가리고 말수도 많지 않고 내성적인 편이에요. 하지만 편해지면 잘 웃고, 굉장히 활발해질 때가 있어요."

7. 입덕포인트 : 작은 얼굴과 작은 키?

“작은 키는 평소 저에게 굉장히 콤플렉스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열일곱’을 찍으면서 많은 분들이 작은 키 덕분에 ‘요정 같다’고 많이 칭찬해주시더라고요. 쑥스럽네요. 하하.”


Q. 최근 웹드라마 ‘열일곱’이 인기리에 종영했어요. 인기를 체감했나요.

A.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갑자기 엄청나게 오르더라고요. 되게 놀랐어요. ‘열일곱’이 10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대요. 그래서인지 길거리에서 학생들이 많이 알아보더라고요. 처음 느끼는 경험이었죠. 신기했어요.


Q. ‘열일곱’에서 여주인공 세리를 연기했어요. 어떻게 캐스팅됐나요?

A.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어요. 세리 역할을 두고 진행됐어요. 세리는 예쁜 척을 하지 않는, 내숭 없는 캐릭터잖아요.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사실 저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열일곱’을 본 지인들은 세리의 밝은 모습이 저 같다고 하더라고요.



Q. 혜인 씨의 실제 학창시절이 궁금해요.

A. 세리와 달리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평소에는 조용한데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만 시끄러운 그런 스타일이요. 너무 내성적이어서 발표도 잘 못했어요.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았죠.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말 수가 없는 편이에요. 전주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는데 더 이상 피아노를 할 여건이 안 되어서 그만 두게 됐어요. 이후에는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면서 가수를 준비했고 열여덟 끝자락에는 혼자 서울에도 올라왔지만 잘 안 됐어요.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오면서 연기자로 전향하게 됐어요.


Q.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는데 배우는 타인에게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처음에는 힘들었을 것 같아요.

A. 학원도 다니고 서울에서 몇 년 지내면서 많이 극복됐어요. 스태프가 많아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연기하게 됐어요. 저도 몰랐는데 내재된 성격이 달랐나 봐요.


Q. 서울에 올라와서는 어떻게 지냈나요.

A. 서울에 사는 고모 집에서 하숙을 했어요. 이후 자취를 시작했죠. 서울에서 혼자 사니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내 손해죠. 집에서 동물 동영상을 보면서 많이 힐링하곤 해요. 실제로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요. 지금은 집에서 지원해주고 있는데 죄송하고 신경 쓰여요. 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거든요. 평범해요. 부모님의 지원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러려면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죠. 월세 스트레스가 정말 커요.


Q.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나요.

A. 부모님은 지켜보는 스타일이에요.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주시죠. 아빠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모르시는데 엄마는 유튜브를 통해서 ‘열일곱’을 하루에도 수십번 보세요. ‘혜인아. 이 드라마 되게 인기 많더라’면서 되게 좋아하세요. 많이 찾아보시더라고요.


Q. ‘열일곱’ 현장은 어땠나요. 호흡은 잘 맞았나요.

A. 처음에는 되게 낯설었어요. 대사 한 두마디만 하고 다른 장면으로 바로 넘어가니까 연기할 때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또래끼리 있다 보니 빨리 친해졌어요. 특히 친구 슬비 역할의 김두리 씨와 제일 친하게 지냈죠. 그리고 남자와 커플 호흡은 처음이었어요. 촬영 전에 기대를 많이 했죠. 또래끼리 찍는 게 재밌더라고요. 너무 친해져서 후반부에 이별 장면은 연기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감정 장면을 앞두고는 서로 말도 안 섞고 몰입하려고 했죠.

‘열일곱’에서 은우(김도완)와 ‘꽁냥꽁냥’하는 모습보다 싸우는 장면이 더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사랑스럽다’ ‘러블리하다’고요. 실제의 저는 사랑스럽지만은 않아요. 갭이 좀 심한 편이에요. 친구들이 조증이 있다고 할 정도로요.



Q. 해보고 싶은 장르, 혹은 롤모델이 있나요.

A.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해요. 문채원 선배가 출연한 ‘오늘의 연애’도 재밌게 봤어요. 경험을 더 쌓고 30대가 되어서는 ‘연애의 발견’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이 드라마를 보고 정유미 선배에게 완전히 빠졌어요. 눈썹의 움직임까지 사랑스럽더라고요. 한여름 역할에 빙의된 줄 알았어요. 여자가 봐도 사랑스럽잖아요. 제 롤모델이에요.


Q. ‘윰블리’를 잇는 ‘유블리’의 탄생을 기대할게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러블리한 것도 좋지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역할에 따라 다르게 보게 되는 배우요. 공포 영화도 좋아요! 도전해보고 싶어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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