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②] 강윤제 “유승호·박보검 93라인과 나란히, 머지 않았어요”

입력 2017-08-1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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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윤제,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1. 이름 : 강윤제

2. 생일 : 1993년 11월 23일

3. 소속사 : JYP엔터테인먼트

4. 전공 :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5. 출연 작품

[드라마] 웹드라마 '마술학교' '우리가 하는 연애' (2017), SBS '당신은 선물' 웹드라마 '기적의 앱스토어'(2016), 웹드라마 '드림나이트'(2015)

[영화] 궁합(2016) 서부전선(2015)

6. 성격 : 진지한 어리바리

“공적인 자리에선 진지하고 장난도 칠 줄 몰라요. 농담도 잘 못 받아들이고 긴장하죠. 위, 아래가 뚜렷합니다. 그런데 친해지면 장난을 많이 쳐요. 친한 사람들은 저에게 어리바리하다고 하죠. 근데 저는 제가 어리바리하다가 생각하지 않아요. 매사에 열심히 할 뿐입니다.”

사진제공= 배우 강윤제


7. 취미, 특기 : 괴물 그리기

“낙서를 하는데요. 그림을 완성해보면 괴물이 그려져있어요. 오히려 저는 게임을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림을 4~5시간정도 집중해서 그리면 힐링되거든요. 어렸을 때 만화가를 꿈꾸기도 했었어요. 만화책보면서 따라 그렸고요. 저 나름대로 그림책도 있어요. 배운 그림이 아니라 보여드리기가 조금 부끄러워요.”

8. 입덕 포인트 : 어리바리

“지인들도 팬들도 좋아해주시는 포인트가 어리바리한 면을 비추어졌을 때더라고요. 의도하진 않습니다. 순수하고 솔직하다고 생각해주세요.”

배우 강윤제,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JYP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 삼수 끝에 대학에 입학하고 4월 중순 쯤 연기 선생님이 JYP 오디션을 추천해주셨어요. 생애 첫 오디션이었죠. 당시 제가 삼수할 때 준비를 많이 해서 자신감도 많았고 자존감도 높았거든요. 1차 오디션부터 자신 있게 치렀어요.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아요. JYP가 제 첫 오디션이었는데 감사하게도 합격했죠.

Q. 삼수까지 해서 연기를 전공할 정도로 배우에 대한 꿈이 절실했나봐요.

- 네. 연극을 전공하기 위해서요. 원래 꿈이 배우였는데 무서워서 접었었거든요. 제가 이과생이고 수능 보고 건축공학, 기계공학을 전공하려고 했었는데 수능을 보자마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때부터 진학 준비를 하기 시작했죠.

Q. 왜 배우의 꿈을 접었었나요?

- 어머니가 영화를 좋아하셔서인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꿨어요. 마냥 멋있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스스로 제가 멋있지 않다고 느꼈고 배우는 아예 다른 쪽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막 휘몰아칠 때쯤 큰 용기를 냈고, KBS 카메라 보조 아르바이트에 도전했었어요. 현장에 가봤으니 여기까지인가 보다 싶었죠. 그러다가 수능을 보고나선 뭔가 인생이 허무해지더라고요. 그때 배우라는 직업이 다시 떠올랐고 수능 바로 다음날부터 연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Q. 수능 바로 다음 날부터요? 부모님이 허락해주셨나봐요.

- 제가 막내아들이자 둘째예요.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로 저를 키워주셨죠. 다행히 제 선택을 믿어주셨고 응원해주셨어요. 덕분에 저도 전공을 살려서 지금 일을 하고 있고요.

Q. 기죽을 외모는 아니지 않아요?

- 어렸을 때부터 잘생겼다는 말을 아예 안 들은 건 아니에요. 외향적으로 저를 이용해본 적도 없었죠. 꾸미지 못했거든요. 22세까지 운동복만 입고 다녔고 안경을 썼어요. 지금도 시력이 안 좋아서 렌즈를 끼죠. 머리카락에 왁스 한 번 발라본 적도 없고요. 남중 남고를 다녔고 20세 때까지 여자 눈도 못 쳐다봤었어요.

Q. 그럼 언제 처음 여자 눈을 쳐다봤었는데요?

- 연기 배우면서 여자 눈 처음 봤어요. (웃음) 연기할 때 봐야한다고 해서요. 저는 배우에게 외모도 물론 중요하지만 매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거 같아요. 그 매력을 가지려면 연기가 바탕이 되어야죠. 연기 잘하는 배우는 매력 있는 거잖아요. 연기를 잘하면 잘 생긴 거 아니에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정말 연예계에는 잘생긴 분들이 너무 많아요. 이 얼굴로 까불다가는 어휴

Q. 아이돌스러운 외모이기도 해요. JYP에서 가수 전향을 권하진 않았나요?

- 회사에서 그런 말씀 안하시던데요? (웃음) 일단 저는 아이돌로 데뷔할 생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무엇보다 실력이 (웃음) 대학 입시를 위해서 현대무용과 뮤지컬을 특기로 했었는데요 몸치, 음치도 아니지만... 그래도 시켜만 주신다면 다 소화할 수 있습니다.

Q. 최근 촬영을 마친 웹드라마 ‘마술학교’에서 괴짜 과학자 역할을 맡았죠.

- 이성적인 사고만 추구하는 과학자 역할이에요. 머리 스타일도 완전 일자 바가지, 헬멧 쓴 머리거든요. ‘셜록홈즈’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빅뱅이론’의 쉘든을 참고했어요. 뇌섹남이라기 보단 너무 똑똑해서 ‘따따따딱’ 이렇게 말하는 캐릭터죠. 셜록을 보면 배우가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말하는데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잖아요. 그럼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촬영은 끝났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이불킥! 할 거 같습니다. (웃음)

Q. 윤박, 닉쿤, 갓세븐 진영, 류승수, 신은수 등 JYP 소속 배우들이 출연해요.

- 그나마 JYP 선후배님들과 함께 촬영을 해서 편안했어요. 처음에는 혼자 촬영하는 장면이 많아서 아쉬웠는데... 아! 신은수는 너무 귀여워요. 이성적인 캐릭터라 웃으면 안 되는데 은수가 너무 귀여워서 자꾸 웃음이 나더라고요. 류승수 선배님은 정말 포스가 있으시고 베테랑다운 센스도 있으셨어요. 연륜이 느껴졌죠.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배우 강윤제,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 왕이요. 멋있잖아요. ‘광해’ 이병헌 선배님, ‘대립군’ 여진구 선배님, ‘사도’ 유아인 선배님 그리고 저와 동갑인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선배님 등등 매력적인 사극 캐릭터가 정말 많은 거 같아요.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Q. 그러고 보니 93라인 유승호, 박보검 등과 동갑이네요. 함께 거론될 때까지 열심히 해야겠어요.

- 곧!!! 하하. 준비를 많이 했고 경험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 저를 알아봐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 이름을 알릴 때가 됐어요! 자신감을 갖고 연기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주세요.

-멋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연기를 잘하면 스태프들에게도 인정받을 것이고 소문이 나면 관객들도 저를 봐주실 거예요. 카메라 안팎에서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가짜, 가면을 쓰고 싶지 않아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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