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갓세븐 “목표는 인지도 상승, 빅뱅처럼 국민그룹 되고파”

입력 2017-10-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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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갓세븐 “목표는 인지도 상승, 빅뱅처럼 국민그룹 되고파”

“인지도가 좀 올랐으면 해요.” “온국민이 우리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룹 GOT7(갓세븐)이 직설적으로 ‘인지도 상승’ 욕망을 내뱉었다.

지난 10일 발표한 앨범 ‘7 for 7’만 보더라도 해외 17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타이틀곡 ‘You Are’의 경우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쿠거우(KUGOU:酷狗)에서 한국어 신곡 차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갓세븐은 “좀 알아봐주면 좋겠다”며 국민MC 유재석 혹은 그룹 빅뱅만큼의 대중적 인지도를 희망했다.

“이번 활동 목표가 있어요. 대중들에게 갓세븐을 알리는 거요. 60대 70대 어르신들도 갓세븐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팬덤과 대중성을 다 갖췄으면 좋겠다는 의미죠. 해외 스케줄 때문에 공항을 가면 인지도가 낮다는 걸 더 느껴요. 공항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잖아요.” (잭슨)

“우선 방송에 많이 출연해야할 거 같아요. 갓세븐을 알리는 것에 목말라 있어요. 우리 멤버들 모두 대중성을 잡고 싶어 합니다.” (JB)

뱀뱀은 “가평 편의점에 들어가자마자 ‘갓세븐이다’를 외치면 성공한 것”이라고 자신만의 인지도 상승 판단 기준을 언급, “국민그룹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내가 생각하는 국민그룹은 빅뱅, 신화, g.o.d다. 특히 외국에 나가면 지드래곤 선배님을 ‘한국의 보물’이라고 부르지 않나. ‘K팝의 보물’이 곧 갓세븐이 되었으면 한다”고 국민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까지 덧붙였다.


갓세븐의 새로운 도약은 이번 ‘7 for 7’ 앨범부터다. 리더 JB의 자작곡이자 타이틀곡 ‘You Are’를 비롯해 멤버 전원이 앨범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고른 음악적 참여도를 보였다.

JB는 “갓세븐의 새로운 정체성인 셈이다. 곡을 쓸 때부터 갓세븐을 생각했다. 새로운 도전과 출발”이라며 “7개월만의 완전체라 의미가 깊다. 7집 미니앨범이고 우리 이름에도 7이 들어가고, 7명이 하나라는 걸 확실하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어느 정도는 의도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내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택된 것만으로도 꿈을 꾸는 것 같았는데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믿기지가 않아요. 다음 앨범에도 계속 자작곡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JB)

“갓세븐이 이번 앨범에 참여도 많이 했고, 신경을 다 쏟았다는 걸 알아주신 것 같아요.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죠. 반응 좋으니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뱀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불안감이다. 타이틀곡 ‘You Are'는 부드럽고 포근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으로 채워졌고 가사에는 ‘힘들고 지칠 때 바라본 하늘처럼 너라는 존재가 나의 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희망을 담았다. 갓세븐은 대중적 공감대 형성을 염두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인 불안, 희망, 위로에 초점을 맞췄다.

“멤버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 중 하나인 불안에 대해 고민했어요.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했죠. 저 개인적으로는 연습생 시절 키가 안 클까봐 불안했었어요.” (뱀뱀)

“저는 오히려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후에 불안했었어요.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 때문에요.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JB)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룹이 되기 위한 것이 고민이자 불안 요소죠.” (유겸)

“더 멋있어지려고 고민해요. 뻔한 말이지만 연습만이 살길이거든요. 연습을 해서 실력을 키워야죠.” (영재)

“쉴 때마다 항상 불안해요. 나 혼자 쉬어도 세상은 돌아가잖아요. 웬만하면 쉬고 싶지 않습니다.” (잭슨)

“저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불안함이 줄어들었어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다 비슷한 생각, 고민을 하더라고요. 불안에 대한 대상만 다를 뿐 다 똑같이 불안한데 저만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어 보이고...오히려 마음을 내려놨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진영)


멤버 개인의 불안은 물론, JYP엔터테인먼트 안에서 느낄 ‘자리’에 대한 불안감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JYP가 새 남성 그룹 론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갓세븐의 입지가 애매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그룹은 ‘불안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고 선배로서의 자세를 취했다.

“후배팀 생겨서 불안한 것보다는 축하해주는 게 맞죠.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돼야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좋은 노래로 갓세븐이 인정을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일단 이번 앨범부터 저희가 가장 자신 있는 스타일로 나왔기 때문에 저희는 자신 있습니다.” (뱀뱀)

“2PM 선배님들 덕분에 저희가 안심하고 활동했었는데 이제는 저희도 후배들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음악활동을 해야죠. 이번 앨범에는 특히나 저희의 색깔을 담으려고 했어요. 팬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갓세븐을 더 잘 알리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이제 후배들도 생기고, JYP 대표 남자 그룹으로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 되는데 더불어 대중들도 기대하는 그룹으로 저희가 성장했으면 합니다.” (JB)

"제발!” (잭슨)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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