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①] 재신 “엑소 세훈과 찍은 한중합작 드라마, 한국에 방영됐으면”

입력 2017-12-16 13: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재신

2. 소속사 : ime Korea

3. 생년월일 : 1989년 2월 11일

4. 필모그래피 : [드라마]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한중합작),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광고천재 이태백, 황금무지개 [영화] 어떤 살인, 마지막 선물, 애환

5. 학교(전공) : 세종대학교 영화 예술학부

6. 입덕포인트 :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7. 성격 : 낯을 좀 가리지만 잘 웃어서 바보 같다는 이야기도 들어요. 제가 얼굴이 차가워 보이긴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8. 취미 : 수영, 태권도, 기타예요. 초등학교 때 태권도 선수였어요. 시 대표였는데 운동은 워낙 험하게 배우니까 그 모습을 보신 부모님께서 관두게 하셨어요. 그 이후로 취미로 수영을 했고요. 음악에도 관심이 있어서 기타도 연주해요. 나중에 버스킹을 한 번 해볼까 해요. 친구들하고 코인 노래방 자주 가는데 그 실력을 발휘해야죠.


Q. 올해에는 한중합작 드라마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를 찍으셨네요. 드라마에 대해 잠깐 소개해주세요.

A. 중국 회사에서 제작을 맡았고 촬영은 한국에서 거의 다 했어요. 엑소 세훈 씨도 여기에 나오시고요. 중국 여배우 허령월(许龄月) 씨도 여기에 나오시죠. 저희 셋이 삼각관계인데 허월령 씨를 두고 세훈 씨와 제가 대립해요. 저는 조직의 젋은 보스로 나오는데 악행을 저지르지만 좋아하는 여성을 위해 죽는 캐릭터예요. 중국에서는 드라마로 방영이 되고 한국에서는 영화로 나오려 했었는데 한중관계가 좋지 않다보니 아직 한국에서는 소개가 되지 않았어요. 꼭 한국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엑소 세훈 씨와의 호흡요? 제가 나중에 캐스팅이 돼서 적응하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편하게 다가와주시더라고요. 점점 저도 먼저 다가가서 친근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고요. 금방 친해져서 마무리를 잘했죠.

Q. 중국어를 할 줄 알았나요?

A. 아니요, 그냥 한국어 사용을 하고 나중에 중국 성우들이 더빙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일 걱정된 건 스태프 분들과의 소통이었어요. 스태프 분들 90%가 중국 분들이어서 말이 통할지가 걱정이 되긴 했고 그 부분이 가장 어렵긴 했어요. 물론 통역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했지만 제가 감독님의 디렉팅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됐죠. 그 외에 연기적인 부분은 어렵지 않았어요.

Q. 데뷔가 2013년이더라고요.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가 있나요?

A.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어느 날 독자에서 화자로 있으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처음엔 연기 학원에 가서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말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일상에서 말하는 것과 대사로 말을 한다는 건 너무 달랐어요. 연구하고 연습을 해야 했어요. 이후에 대학에 진학을 했는데 위계질서가 너무 강해서 학교를 관두고 군대로 갔죠. 그럼에도 연기를 계속 하고 싶더라고요. 게다가 부모님께 떳떳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시 입시를 준비해서 지금 대학에 들어가게 됐죠.


Q. 지금 학교생활은 어때요?

A. 지금은 활동을 하느라고 잠시 휴학 중이에요. 학교를 다닐 때는 재미있게 했어요. 솔직히 제가 학교도 늦게 들어갔고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있어서 조바심이 있었어요. 또래 배우들 중에 잘 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하는 등 방황을 좀 했어요. 오디션을 보거나 미팅을 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계속 남 탓만 했어요. 그런데 결국 제 탓이더라고요. 스스로를 돌아보니 제가 발전하고 있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조금 앞장서서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퇴보하더라고요. 저 배우들은 보이지 않은 노력을 한 거라는 생각에 정신을 번뜩 차렸고요. 이제는 생각을 바꾸고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연기에 임하고 있어요.

Q. 오디션도 열심히 보러 다니겠군요.

A. 최근에 조금씩 보러 다니고 있어요. 확실하게 붙은 곳은 아직 없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미팅을 네 번 정도 하면 계속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어요. 그리고 제작진과 많이 만날수록 피드백도 주시니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제 부족함을 채우고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야죠.

Q. 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나요?

A. 악역을 해봐서 그런지 조금 자신이 있고요. 저는 꼭 시트콤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시트콤이 많이 없어서 아쉬워요. ‘논스톱’, ‘하이킥’ 같은 시트콤을 보면서 컸기 때문에 정말 꼭 해보고 싶어요. 시트콤 연기를 연습할 때 느끼는 거지만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가벼움이 있잖아요. 거기서 위트까지 더해지니 정말 대단한 장르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재미있게 만들어야 하니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롤모델이 있다면요?

A. 이병헌 선배님이요. 정말 이병헌 선배 작품은 다 봤는데 배울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냥 가만히 어디를 쳐다보시는 것조차 배울 게 많아요. 아무것도 안 하시는데 뭔가를 하시는 게 보여서 정말 신기해요.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새벽의 이슬 같은? 이슬은 아침에 일찍 맺혀 있다가 다시 수증기가 됐다가 다시 비가 되잖아요. 끊임없이 일하고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