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女 1000m 역대 첫 노메달… 심석희-최민정 충돌

입력 2018-02-22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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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결승전에 오른 심석희와 최민정이 서로 부딪히며 10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역대 첫 1000m 종목 노메달이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22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 나섰다.

이날 심석희는 스타트에서 선두로 나섰지만, 곧바로 내려와 최민정과 함께 3-4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진행했다.

이후 심석희와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혀 넘어졌다.

결국 최민정은 4위에 올랐고,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았다. B파이널에 올랐던 김아랑이 1000m 5위가 됐다.

충돌 후 심석희와 최민정은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레이스를 마감했다. 충돌 당시에는 고통을 호소했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경기 일정을 마감했다. 여자 1500m와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1000m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4 릴레함메르 전이경이 금메달, 김소희가 동메달.

이어 1998 나가노에서는 전이경이 금메달, 원혜경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2002 솔트레이크 시티에서는 고기현이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2006 토리노에서는 진선유가 금메달,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에서는 박승희와 심석희가 각각 동메달을 땄다.

한편,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 1분29초77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캐나다의 킴 부탱,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동메달을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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