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쇼트트랙 아쉬운 마지막 밤...전이경 “선수들 땀방울 기억해 달라”

입력 2018-02-22 2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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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쇼트트랙 아쉬운 마지막 밤...전이경 “선수들 땀방울 기억해 달라”

한국 쇼트트랙의 평창 동계 올림픽 마지막 밤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22일 밤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500m결승, 여자 1,000m 결승, 남자 계주 5,0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전종목 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으나, 아쉽게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쇼트트랙 남여 전종목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먼저 남자 500m 결승전에서 황대헌, 임효준 선수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남자 개인전 전 종목에 걸쳐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이 두 선수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1,2위로 통과한 준결승에서 전이경 해설위원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인상깊은 경기로 남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조해리 해설위원도 "남자 500m도 이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여자 1,000m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결승전에서 최민정 선수와 심석희 선수가 서로 충돌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친 두 선수에게 배기완 캐스터와 전이경 해설위원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해리 해설위원은 "최민정 선수가 약간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부상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 남자 계주 5,000m에서도 임효준 선수가 아쉽게 넘어지며 4위를 기록,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질주는 끝을 맺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One Team'의 모습을 보인 남,녀 대표팀에 많은 국민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배기완 캐스터, 전이경 해설위원, 조해리 해설위원도 마지막 날까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올림픽을 마쳤다. 많은 경기가 펼쳐졌음에도 배기완 캐스터와 전이경 해설위원의 관록이 묻어나는 안정적인 진행이 돋보였고, 특히 '해리포터' 조해리 해설위원은 경기장에 응원온 이상화 선수와 깜짝 인터뷰를 하는 등 오늘도 활약을 이어갔다.

또한, 올림픽 시작부터 줄곧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완전해 트리오'는 결과나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 '품격있는 중계'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배기완 캐스터는 계주 도중 넘어진 남자 대표팀을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레이스였습니다."라며 박수를 보냈고, 전이경 해설위원은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이 흘렸던 땀방울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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