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 ‘대형 사고’

입력 2018-02-24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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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추보이’ 이상호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최초로 설상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경기에 나섰다.

이날 이상호는 예선 1차 시기에서 42초16, 2차 42초90을 기록하면서 합계 1분 225초 06으로 예선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어진 16강에서 이상호는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출전 선수) 드미트리 사르셈바예브와의 대결서 0.54초 차로 승리하면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에서 지난 소치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오스트리아의 벤자민 칼과 맞대결한 이상호는 레드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쳐 0.94초 차로 승리하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계속해서 슬로베니아의 얀 코지르와 준결승에서 만난 이상호는 0.01초 차로 승리하며 한국 최초 설상 종목 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에서 블루코스를 타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와 맞대결을 펼친 이상호는 0.43초 차로 아쉽게 패했지만 한국 최초 설상 종목 메달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고랭지 배추 밭에서 스노보드를 시작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상호가 만들어 낸 대형 사고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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