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빛낸 ‘자봉 어벤저스’

입력 2018-02-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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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서비스의 E를 손가락으로 그리고 있는 강릉올림픽파크 이벤트서비스팀 운영인력.
사진제공|스포티즌

강릉올림픽파크 이벤트서비스팀의 헌신
관중 만족도 최고…평창 성공의 주역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 뒤에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운영 인력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다.

‘Passion. Connected’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부류의 운영인력이 열정을 쏟았다.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등 인기종목 그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 강릉올림픽 파크는 운영인력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효자종목이 진행되었고 글로벌 기업들이 마케팅을 펼친 강릉 올림픽파크는 올림픽 기간 내내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러나 강릉올림픽파크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대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릉올림픽파크를 관리했던 이벤트서비스팀과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이벤트 서비스팀의 관리를 중심으로 각 베뉴 별로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상황에 따라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강릉올림픽파크의 관중안내센터에서 일하는 한 자원봉사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중과 외국인 관광객을 돕는 역할을 했다. 외국인 관중들이 외부에 있는 택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안내하고, 대여한 휠체어를 반납하러 오는 관중이 보이면 문밖으로 달려 나가 문을 열어주는 자원 봉사자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외국인 관중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관중안내센터에는 또 한명의 눈에 띄는 자원봉사자가 있었다. 시츄라는 별명으로 불린 장신의 자원봉사자는 바로 미국에서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중국인 대학원생 자원봉사자였다. 중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가 부족한 탓에, 중국인 관중이 방문하면 늘 그의 몫이었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덕에 관중안내센터가 여유로운 때에는 안내센터 밖에 나와서 중국인 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먼저 다가가 방향 안내를 도와주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관중안내센터에서 최고의 자원봉사자라는 격려를 받았다.

강릉올림픽파크의 이벤트서비스팀 자원봉사자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김소민 매니저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남겨 앞으로의 동계스포츠에 기대감을 심어준 것은 대회를 준비해온 운영인력들 모두에게 정말 값진 보답이고 선물이었다. 이것을 가능케 한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눈부신 활약이 바로 금메달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보람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hughand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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