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지도자상 이용 총감독 '컬링 선수 경력 아내 위해 감동 이벤트'

입력 2018-03-21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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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봅슬레이 총감독 이용 감독이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약 90여 년간 올림픽 파트너사로 활동해 온 코카-콜라는 21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개최했다.

이날 이용 총감독은 아내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올라 "아내는 12년 간 컬링 선수로 활동하다가 두 아이의 엄마가 돼 내 뒷바라지를 해줬다. 아내는 이런 시상식에 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깜짝 이벤트로 아내와 함께 올라왔다. 이번 봅슬레이는 불모지와 기적 두 가지 키워드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듯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해주시는 분들 덕에 선수들이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을 고려해 월간 MVP를 선정 수상한다. 또한 매해 전 종목을 망라해 가장 발군의 업적을 보인 선수들을 선정해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소공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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