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갑부’ 박찬호, 그동안 번 돈은 얼마?

입력 2012-11-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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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박찬호 빌딩’. 현 시세는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인 박찬호는 야구를 통해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었다. 스포츠동아DB

선수생활 연봉만 950억…찬호빌딩 임대수입 연 10억

ML 17시즌 동안 순수 연봉만 937억원
1994년 연봉 10만 9000달러에서 시작
2001년 ML 6년차 최고연봉 990만달러
2002년엔 텍사스서 6500만달러 잭팟
강남 ‘찬호 빌딩’ 현시세는 300억 넘어


박찬호(39)는 야구를 통해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야구만으로 1000억원을 넘게 번 ‘야구재벌’이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로 지금까지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로 평가받는다.

박찬호가 미국에서 17시즌을 뛰는 동안 받은 순수 연봉만 8655만6945달러다. 29일 환율 기준으로 약 937억원에 이른다. 총수입을 계산하려면 여기에 다저스 입단 시 계약금 120만달러도 붙여야 한다.

1994년 연봉은 10만9000달러였다. 매년 연봉이 오르기 시작해 1999년에는 230만달러를 받았다. 2001년에는 당시 메이저리그(ML) 풀타임 6년차 중 최고 연봉인 990만달러까지 수직상승했다. 2002년 FA(프리에이전트)로 텍사스에 둥지를 틀면서는 5년간 65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ML 마지막 계약은 2010년 뉴욕 양키스와 맺은 120만달러였다. 이어 2011시즌에는 총액 220만달러를 받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었다.

박찬호는 전성기이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국내 최고 수준의 출연료를 받는 CF 스타였다. 연봉과 계약금, 광고수입 등을 모두 더하면 총수입은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가 지분 100%를 소유한 PS그룹의 임대수익 역시 만만치 않다. 박찬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일명 ‘박찬호 빌딩’을 보유 중이다. 현 시세는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S그룹의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2011년 9억32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렸다.

미국과 일본에서 18년을 보낸 박찬호는 특별법을 통해 올 시즌 고향팀 한화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계약조건은 한화에 백지위임했다. 연봉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최저 수준인 2400만원. 대신 한화는 박찬호의 연봉으로 책정했던 6억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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