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감독 “두산에 사인 훔치기는 없다”

입력 2013-08-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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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SK전 벤치클리어링 오해로 빚어진 일”

“두산에 사인 훔치기는 없다.”

두산과 SK는 3일 경기에서 3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SK는 두산 타자들이 포수의 사인을 훔쳐보고 있다는 의혹을 갖고 있었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은 3회 타석에 선 오재원의 머리로 향해 위협구를 던졌고, 이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들었다.

하루가 지난 4일, 두산 김진욱 감독(53)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자리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우리(두산)에게 사인 훔치기는 없다”고 강조하며 “선수들에게도 사인을 가르쳐주거나 훔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해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일이 상대의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석했다. 김 감독은 “예전에도 민병헌이 오해를 산 적이 있다. 민병헌은 평소에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누상에 나가서도 마찬가지다. 얼굴 어딘가를 만지거나 고개를 돌리고는 한다. 그래서 민병헌에게는 상대가 사인 낼 때 아예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 오재원도 상대에게 종종 오해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인을 훔쳐보면 상대 사인만 생각하다가 오히려 경기를 그르치지 않겠는가. 우리는 상대 투수의 습관이나 패턴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공격에 임할 뿐, 절대 사인을 훔치는 일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학|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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