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2주 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13-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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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사진제공|KPGA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1R 공동선두

“생각보다 못 생겼다. 좀더 괜찮은 줄 알았는데….”

4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보성CC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27·사진). TV 화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아직은 어색하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180cm에 훤칠한 외모. 우승 직후 김태훈에게 스타가 될 재목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후원사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태훈은 지난 2년 동안 후원사도 없이 지냈다. 성적 부진으로 그나마 있던 후원사도 떠났다. 우승 이후 대접이 달라지고 있다.

“2∼3개 회사로부터 후원 제안을 받았다. 또 현재 클럽과 옷을 후원해주는 회사에서도 지금보다 더 많이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우승하고 나니 뭔가 다른 것 같다.”

격려와 쏟아지는 관심에 김태훈도 힘을 얻었다.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태훈은 8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51야드)에서 열린 제1회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 첫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나서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물오른 샷 감각은 이번 대회에서 절정에 달했다.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분위기를 만든 뒤 5번홀부터는 5개홀 연속버디를 성공시켜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나갔다. 후반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7타를 줄이면서 홍순상(32·SK텔레콤)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최호성(40)은 6언더파 66타를 쳐 3위,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과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 등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렸다. 해남 | 주영로 기자

‘루키’ 배윤호(20.한체대)가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8회 대회(총상금 7000만원·우승상금 1400만원)에서 우승했다.

배윤호는 8일 경기도 용인 태광골프장 북·동코스(파72·69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쓸어 담는 폭풍샷을 터트리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최성호(27), 박성준(25), 정영석(26·이상 11언더파 13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2월 프로로 전향한 배윤호는 데뷔 6개월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안정적인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해남|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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