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세계 최강 두번째 혈투 한국인 챔프 탄생할까?

입력 2013-08-2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신형-조성주-정윤종(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WCS 시즌2 파이널

이신형·최성훈 등 총 16명 중 11명이 한국 국적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 세계 최강자 두 번째 타이틀을 품에 안는 선수는 과연 누가 될까.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시즌2 파이널’(WCS 시즌2 파이널)이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현장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ESL 주최로 열린다. 한국과 북미, 유럽 각 지역에서 뽑힌 실력자들은 ‘군단의심장’ 세계 최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지난 ‘WCS 시즌1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신형에 이은 한국인 챔피언의 탄생 여부. 현재로서 그 가능성은 매우 크다. 대회 참가 선수들의 면면이 그렇다. ‘WCS코리아 시즌2’ 우승자 조성주를 비롯한 한국 지역 대표 5명은 물론 북미 챔피언 최성훈과 유럽 챔피언 김경덕을 포함해 대회에 참가하는 총 16명 중 11명이 한국 국적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근 마무리 된 조편성에서도 한국인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A조의 경우 정윤종의 강세가 예상된다. 정윤종은 강호들이 즐비한 한국 지역 대회 준우승자다. 여기에 이른바 ‘택뱅리쌍’이라고 불렸던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 시절 최강자 중 한 명인 이제동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프로토스 강호인 장민철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외국인 선수로는 이번 시즌 새롭게 파이널에 진출한 베사 호비엔(핀란드)이 도전에 나선다.

B조에는 북미 대회 결승에서 이제동을 4대0으로 제압하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북미 챔피언에 오른 최성훈의 강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공격적인 성향의 테란 유저 최지성과 한국 지역 대회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강현우가 도전한다. C조에선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세계 최강자라고 평가받고 있는 이신형이 대회 2연패 사냥에 나선다. 또 유럽 지역에서 장민철을 누르고 우승하며 주목받고 있는 김경덕과 북미 지역 4강에 오른 윤영서도 출전한다.

하지만 B조와 C조에는 외국 선수들의 변수도 분명 존재한다. B조의 마누엘 쉔카이젠(네덜란드)과 C조의 요한 루세시(스웨덴)가 강한 면모를 보여 왔기 때문. 특히 요한 루세시의 경우 한국 무대에서도 수많은 경기 경험을 가지고 있어 위협적인 존재로 꼽히고 있다.

D조에는 이번 한국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며 실력이 만개한 조성주의 낙승이 점쳐진다.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GSL 챔피언 출신 문성원도 함께 출전한다. 외국인 선수로는 샤샤 호스틴(캐나다)과 카오 진 후이(중국)가 참전한다. 이 중 샤샤 호스틴은 최근 한국 무대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얕잡아 보기 어렵다.

한편 이번 대회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WCS 포털(www.starcraft2.com/wcs)을 통해 생중계 된다.

김명근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