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파열 양현종 사실상 시즌 마감

입력 2013-08-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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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아무래도 올해는 힘들 것 같다.”

KIA 좌완투수 양현종(26·사진)이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KIA 선동열 감독은 27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외복사근 근육 파열로 현재 재활군에 머물고 있는 양현종에 대해 “앞으로 1주일 정도 더 지켜본 뒤 정밀검진을 통해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괜찮다고 해도 실전을 거쳐야 하는데, 아무래도 (올 시즌에)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6월 29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양현종은 8월 7일 복귀했지만, 다시 외복사근에 탈이 나며 14일 1군 엔트리에서 재차 제외됐다. 선 감독은 “첫 번째 부상 이후 ‘다시 다칠까’ 하는 우려 때문에 제대로 볼을 못 뿌리다가 두 번째 부상이 찾아왔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완벽한 상태로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막바지인데다, 4강 싸움도 현실적으로 멀어진 상황에서 굳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뉘앙스였다.

양현종은 6월까지 9승1패, 방어율 2.30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복귀 후 후반기 2경기에선 5.2이닝 동안 무려 9실점하는 등 승 없이 2패만 기록하는 난조를 보였다. 시즌 성적은 16경기(2차례 불펜 등판 포함)에 등판해 9승3패, 방어율 3.08. 시즌 내 복귀가 물 건너감에 따라 2010년(16승) 이후 3년만의 시즌 10승 수확도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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