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착 오승환 뜨거운 환영 한신, ‘수호신’ 정착 준비 분주

입력 2013-1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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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스포츠동아DB

오승환(31)이 한신 입단을 위해 1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신은 ‘수호신’을 환대하기 위해 극진한 대접을 준비하고 있다.

오승환은 10일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었지만 중요한 업무 하나를 처리했다. 바로 연봉이 들어올 일본 통장을 개설했다. 이 통장을 통해 2년간 최대 9억엔(약 95억원)이 입금된다. 11일과 12일에는 마침내 한신과 인사를 한다. 한신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하고, 유서 깊은 고시엔구장을 방문한다. 그라운드를 밟고, 클럽하우스도 둘러볼 계획이다. 그리고는 오사카 이주를 위한 준비도 한다. 한신에서 미리 봐둔 주거지 후보들을 둘러본 뒤 살 집을 정한다.

13일 낮 12시에는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일본 입단식을 치른다. 4일 이미 한국에서 입단식을 마쳤지만, 이날 일본 입단식을 통해 일본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한다. 이 자리에는 미나미 노부오 한신 사장과 와다 유타카 감독도 참석해 오승환의 입단을 축하할 예정이다.

한신은 오승환의 적응을 돕고 홍보를 하기 위해 일본어 개인강습뿐 아니라 통역과 개인 홍보담당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식 제공은 물론 한국식 사우나인 찜질방 도입까지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오승환이 일본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자 일본 언론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50여명의 일본 기자들이 마중을 나왔다. 오승환은 몰려든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도착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실감이 난다”며 “빨리 고시엔구장을 구경하고 싶고, 감독, 코치, 선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목표는 우승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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