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7330] 아이비 “내 취미는 자전거 타고 맛집 순례하기”

입력 2013-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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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아이비. 아이비는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고 맛집 순례에 나서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 뮤지컬 ‘고스트’ 아이비의 자전거 사랑

한번 타면 4∼5시간 기본…스트레스 해소
‘곰언니의…’ 블로그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


“자전거 타고 맛집 찾아다니는 게 제 취미죠.”

가수 겸 뮤지컬배우 아이비의 7330 추천운동은 자전거. 많은 자전거 애호가들이 “씽씽 달리며 바람 맞는 맛에 탄다”고 하지만 아이비의 자전거 타기는 조금 다르다. 음식을 씹듯 되도록 천천히, 한 번 오르면 4∼5시간 정도를 탄다.

“평소에 곳곳의 맛집들을 체크해 놓고는 자전거를 타고 순례를 하곤 한다”며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아이비는 인기 블로그 ‘곰언니의 쫄깃하게 살아가기’의 주인장이다. 그의 블로그에서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군침이 솟구치는 온갖 ‘다이어트 적’들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배우들이 먼저 인정하는 배우로 거듭나

아이비는 요즘 연말 대작 뮤지컬 ‘고스트’에서 여주인공 ‘몰리’ 역을 맡아 관객의 눈시울을 시큰하게 만들고 있다. 1990년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가 주연한 영화 ‘사랑과 영혼’의 뮤지컬 버전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의 최신작으로 이번이 국내 첫 라이선스 공연이다.

뮤지컬 ‘고스트’는 한 마디로 2013년 현재 세계 뮤지컬 무대 메커니즘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형 LED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휘황찬란한 무대와 영화 ‘해리포터’의 마술효과를 만든 전문가가 참여한 특수효과는 왜 고스트가 ‘매지컬(매직+뮤지컬)’이라 불리는지 실감하게 해준다. 샘이 벽을 통과하는 장면은 몇 번을 보아도 신기하기만 하다.

아이비는 강한 듯 보이지만 내면에 뜨거운 사랑과 순수함을 간직한 도예가 ‘몰리’를 ‘마술’처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의 공연을 본 한 중견 뮤지컬배우가 삼촌미소를 지으며 “이제 정말 배우네”하고 혼잣말하는 모습을 보았다. ‘키스미케이트’, ‘시카고’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 무대에 선 아이비는 이제 배우들이 먼저 인정하는 뮤지컬 배우가 되었다.

“‘고스트’ 후반부에 ‘몰리’가 ‘낫씽 스탑스 어나더데이’라는 넘버를 부른다. 새로운 날이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희망적인 노래다. 새로운 해에는 공연도 많이 보시고, 운동도 많이 하시면 좋겠다. 운동하는 사람의 건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테니까.”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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