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레바 없는 흥국, 흥!” 인삼공사,가뿐하게 승리

입력 2013-1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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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조이스. 스포츠동아DB

조이스 25점·백목화 14점…3-0 완승

흥국생명은 19일 도로공사전에서 57득점을 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바실레바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불가리아로 돌아간 뒤 첫 경기였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에이스의 부재는 결과로 드러났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에 2연패하며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흥국생명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0-3(14-25 16-25 18-25)으로 패했다.

1세트 인삼공사는 10점 이후 강한 서브로 흥국생명을 흔들었다. 한수지의 힘 있는 토스는 조이스, 백목화에게 각각 10득점, 6득점의 선물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2득점 선수가 팀 내 최고일 정도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5-14의 일방적인 세트.

2세트도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인삼공사 공격수들은 마치 상대의 블로킹이 없는 듯 편하게 때렸다. 흥국생명은 신장의 열세를 실감했다. 인삼공사는 2세트 4개의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의 공격을 차단했다. 흥국생명은 공격범실까지 속출하며 16-25로 두 번째 세트도 내줬다. 조이스가 7득점 백목화가 5득점했다. 흥국생명은 박성희와 주예나가 각각 5,4 득점 했지만 힘이 부쳤다.

3세트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때 흥국생명은 14득점을 했다. 1,2세트보다는 버티는 힘이 좋아졌다. 흥국생명 류화석 감독은 “이렇게 경기를 끝낼 수 없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인사공사는 19-16에서 매치포인트까지 내달린 뒤 조이스가 중앙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조이스는 25득점(2블로킹)했고, 백목화가 14득점(2블로킹 3서브에이스)하며 뒤를 받쳤다. 인삼공사는 6승(6패 승점20)을 기록했고, 흥국생명은 7패(5승 승점13)를 마크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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