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골’ 수원, 단숨에 2위로

입력 2014-04-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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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산토스(가운데)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 후반 31분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볼을 유니폼 상의 안에 넣고 ‘만삭’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김은선·정대세·산토스 골…인천전 3-0 완승
서정원 감독 “7개월 만에 2경기 연속 무실점”


소나기골을 앞세운 수원 삼성이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 삼아 단숨에 6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4승2무2패(승점 12)로 2위로 올라섰다.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누른 전남 드래곤즈, 하루 전 울산 현대에 1-0으로 승리한 전북 현대와 나란히 승점 14를 마크했지만, 수원이 득실차(+3)에서 앞서 2위를 꿰찼다. 전북(8득점)과 득실차(+2)가 같은 전남은 다득점(10득점)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수원은 전반 12분 염기훈의 도움을 받은 김은선이 선제골을 올리고, 후반 5분 정대세가 시즌 2호골을 작렬시키는 등 개막 이후 단 한 게임도 승리하지 못한 약체 인천을 90분간 압도했다. 수원 산토스는 후반 3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 잠시 부진에 허덕였던 수원은 인천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두 포항 스틸러스(5승1무2패·승점 16)를 맹렬히 추격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은 7개월 만에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전남이 부산을 2-1로 제압했다.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을 털고 승리를 챙긴 전남은 최근 부산전 9경기 무승(4무5패)의 사슬을 끊고 2010년 이후 4년 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90분간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성남은 승수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개막 후 홈 4경기 무패행진(1승3무)을 이어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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