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LIG 홈 개막전 또 고춧가루

입력 2014-10-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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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22득점·쥬리치 24득점…3-1 승
LIG, 공격·리시브 등 뼈아픈 범실 30개

한국전력이 지난 시즌에 이어 LIG손해보험의 홈 개막전에 또 고춧가루를 뿌렸다.

2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NH농협 V리그에서 전광인(22득점)-미타르 쥬리치(24득점)-서재덕(9득점) 공격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2-25 25-16 25-18 25-20)로 역전승했다. 한국전력은 8개의 에이스로 LIG의 리시브를 흔들어 쉽게 승리를 따냈다. LIG는 30개의 범실이 뼈아팠다.

한국전력은 LIG에서 데려온 권준형을 선발세터로 출전시켰다. LIG는 한국전력에서 온 김진만을 윙리시버로 투입했다. 1세트 22점까지 두 팀의 외국인선수 에드가와 쥬리치의 파워대결이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권준형의 토스가 흔들려 힘들어했고 LIG는 여전히 서브리시브에서 약점이 보였다. 팽팽하던 흐름을 바꾼 선수는 김진만이었다. 4득점에 그쳤지만 모두 알토란이었다. LIG는 하현용과 김요한이 상대 쥬리치와 전광인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5-22로 첫 세트를 따냈다. LIG는 블로킹에서 5-1로 압도했다.

1세트 1득점으로 부진했던 한국전력의 전광인이 폭발했다. 9점을 쓸어 담으며 팀에 활기를 넣었다. LIG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16-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한국전력의 기세가 등등했다. 초반 3-0으로 달아난 점수를 중반까지 계속 유지했다. 18-15에서 전광인이 백어택과 서브에이스 등으로 3연속 득점을 하며 세트의 승패를 갈랐다. LIG는 여전히 공격과 리시브에서 연속 범실이 나오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도 여유 있는 리드 속에 승리를 확정했다. 전광인은 70%의 공격성공률과 탄탄한 서브리시브로 이날의 MVP가 됐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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