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이달 말 착공

입력 2014-10-21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오른쪽 끝)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착공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토목·건축공사 분리 발주 후 긴급입찰
2017년 1월말 완공 목표로 준비 박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이 산고 끝에 이달 말 착공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재설계 논란으로 착공이 늦어진 스피드스케이팅장이 긴급 입찰을 통해 이달 말 토목공사에 들어간다. 2017년 1월 말까지 완공해 테스트 이벤트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 스포츠콤플렉스 내에 들어설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사후 활용을 고려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설계 요청 등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며 착공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조직위는 결국 토목공사와 건축공사를 분리해 발주하고, 긴급입찰을 통해 이달 말까지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평창대회는 힘겹게 유치한 사업으로, 성공 개최는 국가적 대업”이라며 “그 동안 올림픽 개·폐회식 장소와 스피드스케이팅장 재설계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 모든 것이 결정된 만큼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가 삼위일체가 돼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원래 계획대로 평창군 횡계리에 들어설 4만∼5만석 규모의 개·폐회식장에 대해 대회 이후 1만5000석 이하로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또 사후활용방안에 대해 정부, 강원도와 논의하기로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