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이모저모] PS 매진기록 13연속G에서 중단 外

입력 2014-10-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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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산구장. 스포츠동아DB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총 8094명의 관중이 입장해 13경기 째 이어진 포스트시즌 매진기록이 중단됐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지난해 10월 14일 열린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목동)부터 13경기 연속 동안 매진을 기록해왔다.

●… LG 선수단은 22일 준PO 2차전이 끝난 직후 서울로 이동했다. 23일 선수단 전체 휴식이지만 투수 10명은 잠실구장에 나가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NC는 23일 오전 11시30분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한 뒤 오후 1시 서울로 출발한다.

●…NC 김경문 감독이 내야 방수포이 필요성을 피력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20일, 21일이 우천으로 순연된 뒤 22일 열렸지만 인조잔디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인조잔디는 특히 물을 머금다가 올라오기 때문에 내야 방수포를 덮어놔야한다”며 “비를 머금고 있으면 타구 속도가 빨라져 부상 위험이 높다. 메이저리그처럼 내야 방수포가 있으면 경기가 연기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 양상문 감독은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현행 제도는 준플레이오프가 이틀 연속 비로 연기되면서 3~4위 팀이 매우 불리해질 수 있다.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리즈가 4차전에서 끝날 경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예정대로 27일 시작하기로 했다. 만약 우천취소 없이 4차전으로 시리즈가 끝났다면 승리한 팀은 사흘을 쉬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미뤄져 단 하루만 휴식을 취하게 됐다. 3차전에서 끝났을 때도 휴식 일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양 감독은 “규약을 꼼꼼히 읽어 봤는데 각각 생각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여기가 많더라. LG뿐 아니라 상대 팀 NC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준플레이오프 일정이 통째로 연기돼 휴식 일을 보장받을 수 있게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2일 준플레오프 2차전을 앞둔 마산구장 덕아웃. 양 팀 선수단은 훈련을 위해 덕아웃을 나오면서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일찌감치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NC 지석훈과 권희동, 김종호 등은 비로 인해 쌀쌀해진 날씨에 짧은 신음소리(?)와 함께 “왜 이렇게 춥냐”고 수차례 말했다.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로서는 길어진 시즌에 추위가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LG 선수들은 달랐다. 대다수 선수들이 짧은 반팔티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LG의 주장 이진영은 춥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한국시리즈도 아닌데 뭐가 춥냐”고 답하며 방긋 웃었다. 수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베테랑의 두둑한 배짱이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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