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손목 부상…소뱅 비상

입력 2014-10-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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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 스포츠동아DB

JS 4차전서 두번째 타석 후 교체 아웃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손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 갑자기 교체돼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에 비상이 걸렸다.

이대호는 29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과 일본시리즈 4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4회초 수비에 들어가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한신 좌완 선발투수 이와타 미노루의 초구 바깥쪽 투심패스트볼(시속 136km)을 밀어쳐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4회초 수비를 시작하는 순간 전광판에서 이름이 빠졌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이대호가 스윙을 할 때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고 밝혔다.

웬만해서는 통증을 참고 뛰는 성격인 이대호가 중요한 일본시리즈에서 경기 도중 교체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부상 정도는 정밀검진 후 자세히 밝혀지겠지만, 자칫 남은 일본시리즈에 출장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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