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기자의 멜버른 리포트] 선수들 꿀맛 휴식…스태프는 일교차 커 긴장

입력 2015-01-2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태극전사들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머물고 있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개최국 호주를 꺾고 3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하면서 대표팀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대표팀은 우즈벡과의 일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휴식을 먼저 택했다. 대표선수들은 19일 숙소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자유시간을 보냈다. 모처럼 축구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재충전할 기회를 얻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은 삼삼오오로 멜버른 시내를 돌아다니며 지친 심신을 달랬다.

선수들은 이날 외출 시 긴 소매 상의를 반드시 챙겨야 했다. 멜버른은 한국의 가을처럼 일교차가 크다. 19일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3도였다. 낮에는 햇살이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서늘함을 느낄 정도. 바람도 거세다.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 정도 기온이면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대표팀 스태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캔버라에 머무는 동안 잦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선수들이 감기몸살에 걸려 고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멜버른에 오기 전 머물렀던 브리즈번은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가 넘을 정도로 무더웠고, 습도도 높았다. 저녁이나 밤에도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멜버른은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하다. 큰 일교차로 인해 대표팀에 다시 감기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