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동부 “끝까지 간다”

입력 2015-03-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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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상오(오른쪽)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의 홈경기 도중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SK는 박상오를 비롯한 포워드들의 활약으로 KCC를 꺾고 동부와의 2위 싸움을 이어갔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com 트위터 @beanjjun

각각 KCC·kt 꺾고 공동 2위 ‘평행선’
최종 승패 같다면 동부가 4강 PO 직행

동부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다가섰다. 동부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SK도 승리를 신고했다.

SK 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상오(19점·7리바운드)-김민수(15점)-애런 헤인즈(14점·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89-75로 꺾었다. 3연승을 거둔 SK는 이날 부산 원정에서 kt를 82-78로 제압한 동부(이상 36승17패)와 동률을 이뤘다. 공동 2위인 동부와 SK는 5일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동부는 최하위 삼성(11승42패), SK는 공동 4위 오리온스(31승22패)와 대결한다. 최종전 이후에도 양 팀의 승패가 같다면, 동부가 2위를 차지한다.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공방률에선 동부가 +37로 앞선다.

SK 문경은 감독은 자력으로 4강 PO 직행이 어려운 현실을 의식한 듯 이날 경기 전 “전자랜드와 6강 PO에서 만날 것에 대비해 장신 포워드 4명(박상오·김민수·헤인즈·박승리)을 선발로 출전시킬 것이다. 이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전자랜드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쉽게 2등을 내줘선 안 된다. 어떻게든 동부를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시켜야 한다”며 일말의 희망까지 접진 않았다. 문 감독의 의도대로 이날 경기에선 SK가 자랑하는 장신 포워드들이 분전했다. 박상오는 “PO를 앞두고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오리온스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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