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도 자신감도 업! 구자철, 이번엔 다르다

입력 2015-10-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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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스포츠동아DB

“경기감각 굿”…오늘 쿠웨이트전 활약 예고

‘컨디션도, 자신감도 솟구친다!’

축구국가대표팀 현 멤버들 가운데 A매치 최다골(14골)을 기록 중인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사진)이 8일 오후 11시55분(한국시간) 펼쳐질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 사냥을 다짐했다. 한국과 쿠웨이트 모두 3연승을 달리고 있으나, 골 득실차에서 한국(13득점·0실점)이 쿠웨이트(12득점·0실점)보다 1골 앞서 1위에 올라있는 만큼 8일 경기는 G조 판도의 일대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구자철은 6일 쿠웨이트시티 사바 알 살람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 앞서 “쿠웨이트전은 중요한 경기다. 우리의 목표는 조 1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가대표 유니폼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2015∼2016시즌 개막에 앞서 마인츠를 떠나 친정팀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한 뒤 인상적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계속 뛰면서 체력적으로나 경기감각적으로나 좋아지고 있다”며 “쿠웨이트전에 바로 투입이 되더라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8년 2월 동아시안컵 중국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구자철은 통산 A매치 48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뽑았다. 현역 선수 중 이동국(전북현대·33골), 박주영(FC서울·24골)에 이어 이번 대표팀에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14골)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올 1월 2015호주아시안컵 때는 팔꿈치 인대 파열로 중도 낙마하는 등 불운까지 겪었다. 슈틸리케호에서 8경기에 나선 그는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골을 뽑는 데 그쳤다. 대표팀 주전 좌우 측면날개인 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번 대표팀에서 구자철의 책임감은 더 커졌다. 한동안 부침을 겪었던 그가 모처럼 자신감으로 무장한 가운데 쿠웨이트전을 벼르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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