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패장] 류중일 감독 “믿었던 차우찬, 제 역할 해줬다” 外

입력 2015-10-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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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우찬-두산 함덕주(오른쪽). 스포츠동아DB

“믿었던 차우찬, 제 역할 해줬다”


● 삼성 류중일 감독

우선 홈에서 첫 게임, 1승해서 좋고요. 역전으로 이겨서 분위기가 바뀐 게 내일 경기도 좋은 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피가로 선수는 오늘 자기 볼을 못 던졌어요. 긴장이 돼서 그런지 제구도 안 되고, 직구 회전력도 안 좋았고, 그게 아쉽네요. 그래도 불펜에서 백정현이 잘해줬고 믿었던 차우찬이 역할을 잘해줬네요. 심창민이 아쉽긴 한데, 앞으로도 필승조로 나갈 것 같습니다. (공격력은) 우려했던 만큼 아니네요. 잘 쳐줬어요. 나바로의 3점홈런이 결정적이었고, 배영섭 대타 카드가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을 바꾼 것 같습니다. 그게 야구 아닌가 생각합니다. (6회 무사 1루서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 때 강하게 어필했는데) 정수빈 선수가 많이 다친 건지 모르겠는데 번트 대다가 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주심의 판정이 안 나와서 파울인 줄 알았어요. 몸에 맞는 볼로 선언해서 놀랐습니다. (타자들의 타격감은) 오늘 뭐 점수는 냈지만 중간, 중간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있었어요. 최형우 선수가 청백전 할 때 좋았는데, 오늘 타이밍이 좀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 친구가 쳐줘야 쉽게 이깁니다. (불펜 활용은) 5회 이후에 이기고 있으면 박근홍, 심창민, 차우찬 그 세 친구로 결정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함덕주 활용법 다시 생각 해봐야”


● 두산 김태형 감독

(헛웃음을 지으며) 아쉽습니다. 이현승 선수를 일찍 내보내는 강수를 뒀는데 뼈아픈 실책이 나왔네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고요. 계투진도 앞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겁니다. (7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함덕주를 안 낸 이유는) 유희관이가 흐름이 좋아서 믿고 냈죠. 함덕주가 나가면 주자가 있건, 없건 주자를 내보내기 때문에 유희관이 첫 타자를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보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네요. 함덕주 다음에는 이현승을 올려야 하는데, 우선 노경은이 위기를 막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렸습니다. (정수빈의 부상 상태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함덕주 활용법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타격은 여전히 좋은 상태였지만, 선발라인업은 조금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지금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하니까요. 믿고 갈 겁니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게 제 역할이니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니퍼트 등판에 대한 기대감은) 굉장히 높죠. 1차전을 잡지 못해서 니퍼트 선수가 부담이 있을 텐데 잘 해주겠죠.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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