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밖 ‘빈손’ 황의조…“결국은 내가 부족한 탓”

입력 2015-1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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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황의조. 스포츠동아DB

K리그 대상 시상식 무관…“분발할 것”

성남FC 황의조(23·사진)는 2015시즌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28경기에서 4골을 뽑는 데 그쳤던 그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15골·3도움을 올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우뚝 섰다. 황의조의 가파른 성장 덕분에 성남은 외국인선수들의 부진 속에서도 팀의 고질이었던 골 결정력 부재를 털어냈다. 성남은 올 시즌 시민구단 전환 이후 처음으로 스플릿A에 진입하며 15승15무8패(승점 60)의 호성적을 거뒀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K리그 전체 도·시민구단을 통틀어 첫 16강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황의조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넣으며 간판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황의조는 1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영플레이어상은 황의조 스스로도 “개인기록은 내가 가장 좋다”며 수상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빈손이 됐다. 영플레이어상은 이재성에게 돌아갔고, 베스트11에선 이동국(이상 전북현대)과 아드리아노(FC서울)에게 밀렸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을 법하지만, 황의조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는 기회로 삼았다. 그는 “영플레이어상은 올해가 마지막 기회(프로 3년차)여서 욕심이 나기는 했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내가 부족해서 수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팀 성적이 경쟁 후보들에 비해 밀렸던 것 같다. 내가 더 많은 골을 넣으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올 겨울 동안 준비를 착실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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