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무적함대’ 꺾고 D조 1위

입력 2016-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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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가 22일(한국시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유로2016 조별리그 D조 3차전 후반 막판 2-1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페리시치·칼리니치 1골 1도움 합작

크로아티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16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크로아티아(2승1무·승점 7)는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2승1패·승점 6)에 첫 패배를 안기며 D조 1위를 확보했다. 같은 조의 터키는 체코를 2-0으로 제압하고 3위(1승2패·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와 니콜라 칼리니치(피오렌티나)의 합작 플레이가 눈부셨다. 나란히 1골·1도움의 활약으로 무실점 2연승을 기록 중이던 스페인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스페인은 전반 7분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에 뒤질세라 크로아티아는 전반 45분 칼리니치가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크로아티아는 경기 종료 3분 전 페리시치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벌어진 C조 경기에선 스페인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이 마리오 고메즈(베식타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북아일랜드를 1-0으로 눌렀다. 독일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1-0으로 이긴 폴란드와 2승1무(승점7)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독일 +3·폴란드 +2)에서 앞서 C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북아일랜드는 3위(1승2패·승점 3)로 16강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남겼고, 우크라이나는 3전패로 탈락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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