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엽. 동아일보DB
남자부에선 지난해 2시간17분41초로 3위에 올랐던 유승엽(25·강원도청)이 2015년 세운 개인최고기록(2시간13분10초) 경신과 함께 2시간10분대 벽 허물기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겨울 중국 쿤밍에서 고지대 훈련을 부상 없이 마친 뒤 현재까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승엽과 함께 국내 최고를 다툴 선수로는 김재훈(28·한국전력공사)을 꼽을 수 있다. 소속팀 한전은 지난 동계훈련에 세계적 육상지도자 레나토 카노바 감독(이탈리아)을 초청해 지도자와 선수들이 선진훈련방법을 배우도록 했다. 지구력과 고강도 스피드 훈련을 비슷한 비중으로 강조하는 카노바 감독의 방식을 실제 훈련에 적용했다. 그 결과 김재훈은 고질인 정강이 피로골절로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40km 이상의 고강도 훈련을 올해만 2차례 소화해냈다. 김재훈도 2시간10분대 페이스메이커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여자부에선 한국선수로는 유일한 초청선수 신분인 김성은(28·삼성전자·최고기록 2시간27분20초)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