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4강PO 직행…5·6위 싸움은 점입가경

입력 2017-03-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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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위 싸움중인 동부와 전자랜드. 사진제공|KBL

삼성 3위 확정…동부 꺾은 모비스 4위
7위 LG, 21일 KGC전 ‘6강PO’ 승부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우승과 5·6위 싸움만을 남겨두게 됐다.

모비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에만 10점을 쏟아낸 양동근(16점·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1-73으로 이겼다. 모비스(28승25패)는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위를 확정했다.

3쿼터까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모비스는 4쿼터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아 애를 태우다 외국인선수가 1명만 뛰는 4쿼터 들어 활기를 되찾았다. 54-60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모비스는 상대 실책에 편승한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했고, 양동근과 네이트 밀러(19점·4어시스트)가 공격을 주도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34점·19리바운드)이 고군분투했지만, 4쿼터에만 실책 7개를 범하며 6강 플레이오프(PO) 확정 기회를 놓쳤다. 동부(25승27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자랜드(24승28패)에 1경기차로 쫓겼다.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면 5위로 6강 PO에 오른다. 전자랜드와 동률을 이뤄도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동부가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같은 시각 사직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삼성이 마이클 크레익(16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kt를 73-65로 눌렀다. 33승19패의 삼성은 이날 SK를 71-62로 꺾은 2위 오리온(35승17패)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해 3위로 6강 PO를 치르게 됐다. 반면 오리온은 최소 2위를 확보해 4강 PO로 직행했다. 7위 SK(22승30패)는 6강 PO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따라 21일 창원에서 펼쳐질 7위 LG와 1위 KGC의 맞대결이 올 시즌 1위와 6위 경쟁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게 됐다. 6위 전자랜드에 0.5경기차로 뒤진 LG(23승28패)가 극적으로 6강 PO에 합류하기 위해선 반드시 KGC를 잡아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KGC도 LG전 승리가 절실하다. KGC(36승15패)와 오리온은 1.5경기차다. 시즌 상대전적은 3승3패로 동률이지만, 공방률(골 득실차)에선 오리온이 앞선다. KGC가 자력으로 우승하려면 LG전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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