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나도·윤성환·우규민, 1~3선발 순번은?

입력 2017-03-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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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나도-윤성환-우규민(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올 시즌 삼성은 ‘명가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외국인선수의 실패로 인해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팀에서 한순간에 9위로 추락했던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FA(프리에이전트) 영입과 외국인선수 전원교체로 분위기를 바꿨다.

신임 김한수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광주 KIA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이제 개막에 맞춰 마지막으로 조합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진의 순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는 “내일(22일) (장)원삼이부터 이번 주 주르륵 나간다. 마지막 점검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로 1~3선발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개막전 상대 역시 이날 시범경기에서 만난 KIA다. 31일부터 홈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주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순번이 정해진다. 삼성의 1~3선발은 새 외국인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기존의 에이스 윤성환, 그리고 FA로 영입한 우규민이다.

나머지 선발 자리는 재크 페트릭과 장원삼이 채울 예정. 시범경기를 통해 최충연, 이수민, 정인욱 등이 선발경쟁을 펼쳤지만 경험이 많은 장원삼이 마지막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발 4명이 모두 오른손 투수인 것도 고려 사항이다. 5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최충연은 이날 4이닝 3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정인욱도 2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했다.

개막전 선발은 누가 차지할까. 현재 공은 레나도가 가장 좋다. 김 감독은 “현재 구위 면에선 레나도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레나도는 17일 대구 LG전에서 3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점검을 마쳤다.

윤성환은 같은 날 2.2이닝 7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훈련을 잘 하지 못했는데도 잘했다. 올해는 착실히 몸을 만든 만큼, 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우규민은 18일 마산 NC전에서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4사구와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 김 감독은 “지난 등판에서 공이 좋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광주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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