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완전체 NC 돌아온다-맨쉽 스크럭스 나성범

입력 2017-06-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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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맨쉽-스크럭스-나성범(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놀랍다. 개막 전에는 5위권으로 봤다”, “에이스와 4번 타자 없이 6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 감독 입장에서는 허둥지둥 정신이 없을 것 같다” 등은 최근 NC의 경기를 지켜본 타 팀 코칭스태프의 말이다.

NC는 외국인 에이스 제프 맨쉽(32),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 나성범(28)이 모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아무리 전력이 탄탄한 팀이어도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베테랑 타자 이호준(41)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러나 NC 김경문 감독은 “서두를 때가 아니다. 기다리면 다 돌아오지 않겠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완성된 전력으로 경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감독 스스로 먼저 여유로운 모습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NC는 주축 전력의 부상 속에 3위권과 6게임 이상 격차를 유지하며 1위 KIA를 2게임 안팎에서 추격 중이다. 김 감독은 5회 3명의 대타를 투입하고 필승조를 조기 투입 하는 등 현란한 경기운영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제 NC는 7월초부터 나성범, 스크럭스, 맨쉽이 연이어 1군에 합류한다. 손목이 아픈 나성범은 기술 훈련을 시작했고, 옆구리 근육이 손상된 스크럭스는 회복이 무척 빠르다. 맨쉽의 투구 재활 프로그램도 순조롭다. 중심타선부터 선발진까지 김 감독이 시즌 초 구상한 완전체로 후반기 본격적인 선두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김 감독은 ‘너무 늦게 완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는 질문에 “시즌 내내 부상으로 힘든 것 보다 훨씬 좋은 것 아니냐”며 미소와 함께 완전체 NC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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