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손승락,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8월 이달의 선수’ 선정

입력 2017-09-12 1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KBS N 스포츠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이 2017 프로야구 8월 ‘이달의 선수’를 시상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8월 ‘이달의 선수’ 타자 부문은 롯데 손아섭이, 투수 부문은 롯데 손승락이 선정됐다. 지난 6월 SK 구단에서 이달의 선수가 모두 선정된 이래로 한 구단에서 타자, 투수가 각각 선정된 두 번째 기록이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두 선수에게 각 상금 200만원을 시상했으며, 그 중 절반은 시즌 종료 후 선정된 선수 이름으로 한국방정환재단에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8월 이달의 선수 손승락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투수 부문에서 총 307.1점을 받아 두산 선발 함덕주(296.7점)를 제치고 8월의 투수로 선정됐다. 이닝 수가 부족한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임에도 기록한 307.1점이라는 점수는 손승락의 8월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BO리그 세이브 부문 1위(31S)인 손승락은 8월 들어 리그 최다인 11세이브를 챙겼다. 롯데가 8월 거둔 19승 가운데 절반 이상인 11번을 마무리한 손승락은 14이닝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KBO 4위까지 치고 올라온 롯데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라고 볼 수 있다.

손승락은 직구의 볼 끝이 살아나면서 더욱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는 강력한 마무리 투수라는 평을 얻고 있다. 직구 구사율과 비슷한 시속 140km 후반대의 커터는 특히 호평을 받았다.

지난 8월 23일(수) 광주 KIA전에서는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기록, 2014년(32S) 이후 3년 만에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통산 4번째 30세이브 고지 점령이다. 이러한 실력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종합 순위에서도 누적 1040.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해 4위에 올라있다.

8월의 타자 롯데 손아섭의 활약도 종횡무진하다. 손아섭은 8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에서 367.6점으로 310.8점을 기록한 롯데 이대호에 크게 앞섰다.

후반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타선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손아섭은 8월에만 자신의 시즌 홈런과 도루의 절반에 근접한 9홈런과 10도루를 기록했다.

월간 홈런은 공동 2위이며, 도루는 1위다. 또한 월간 득점 1위(33득점), 안타 2위(39안타), 타점 공동 4위(24타점), 장타율 3위(0.670)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8월 24일(목) 부산 사직 LG전부터 27일(일) 부산 사직 넥센전에서는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27일 넥센전에서는 커리어 최초로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했다. 8월 마지막 주간 타율은 0.565에 이른다.

이러한 손아섭의 경기력은 8월 롯데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을 넘어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종합 순위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1180.3점으로 타자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중요한 순간에 크게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의 점수를 누적해 투수, 타자 각 1명씩을 매달 이달의 선수로 선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최초 승리기여도로 평가하는 선수 랭킹 시스템으로, 팀플레이의 대표 스포츠인 야구에서 선수 개인만의 성적이 아닌 상황에 따른 정확하고 선진화된 ‘진짜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각 선수들의 수상 소감을 담은 인터뷰 영상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