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척급 FA 첫 계약’ 정의윤, 4년 29억에 SK 잔류

입력 2017-12-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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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정의윤이 7일 원 소속팀 SK와 4년 총액 29억원에 계약했다. 스포츠동아DB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정의윤(31)이 2018년에도 비룡군단에서 뛴다. SK는 7일 “정의윤과 4년 총액 29억 원(계약금 5억원·연봉 총액 12억원·옵션 1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의윤은 2005년 LG에 입단해 2015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지난 3년 간 3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56홈런, 189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올리며 팀 4번타자 역할을 소화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 2군에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5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뒤 정의윤은 “홀가분한 마음이다. 구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내년시즌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성원해주신 많은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SK와 정의윤은 협상 과정에서 서로 원만하게 타협점을 찾았다. 구단은 보장금액 대비 옵션금액을 늘리는 방향을 원했고, 정의윤은 계약연수를 4년으로 보장받길 원했다.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후, 한 발씩 양보해 최종 계약을 도출하는데 이르렀다. 정의윤 계약은 2018시즌 FA 대상자 중 7번째로 나온 계약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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