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여자농구의 미래 ‘체계적 성장’ 돕는다

입력 2018-0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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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측정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엘리트 유소녀 농구 선수들. 사진제공 ㅣ WKBL

■ XION과 함께 유소녀 프로그램 첫 실시

신체 밸런스·근육 발달·서전트 점프 등
성장·부상 방지 위해 체력 데이터로 측정
자신에 맞는 효율적 트레이닝 방법 지도


WKBL이 퍼포먼스 트레이닝센터 XION과 함께 여자농구의 미래를 준비한다. WKBL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자농구 엘리트 유소녀 선수들을 위한 체력측정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숙명여고 실내체육관에서 처음으로 실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XION의 도움으로 계획될 수 있었다. 2016년 국내 최초로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로 개장한 XION은 육상부터 프로스포츠까지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퍼포먼스 향상을 과학적인 데이터로 관리해왔다.

특히 XION은 지난 KBL 신인드래프트 때도 신인 선수들의 운동능력 측정을 실시하는 KBL 컴바인(Combine)을 진행해 많은 언론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WKBL과 XION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유소녀 선수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 무대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모르고 훈련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미리 방지해 미래에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있다.

이날 프로그램은 트레이닝 코치들의 체력측정으로 진행됐다. 단순히 키와 몸무게, 윙스펜 등을 측정하는 걸 넘어 신체 밸런스와 근육의 발달 정도를 객관적인 측정 장비를 통해 정확하게 측정했다. 농구 선수로 코트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데 필요한 서전트 점프 등 운동능력 부분도 객관화된 데이터로 측정됐다.

선수들은 측정된 데이터를 통해 코치들에게 각 수치의 의미와 현재 몸 상태를 들으며 자신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평소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불편했던 몸 상태의 원인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객관화된 데이터를 통해 부상 요소들을 확인한 선수들은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통해 각 요소들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훈련이 진행되어야하는지 전달받았다. 평소에도 쉽게 훈련할 수 있는 자세들을 하나씩 배우는 선수들의 눈빛에는 하나라도 더 얻어가겠다는 마음이 강해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숙명여고 3학년 정은지는 “3학년이 돼서야 이런 좋은 트레이닝을 받게 되어 아쉽다”라고 말했고, 같은 학교 3학년 이재은 역시 “정확한 신체측정을 해주고 다양한 트레이닝을 해서 너무 좋다.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라며 트레이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3월31일까지 각 권역별 일정에 맞추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엽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ranstar19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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