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 감독의 바람, “연장 비디오 판독 들었으면”

입력 2018-07-12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 힐만 감독. 스포츠동아DB

SK 트레이 힐만 감독(55)은 KBO 운영에 대해 한 가지 건의사항이 있다.


비디오 판독 횟수에 관해서다. 현재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각 팀에겐 심판의 판정번복 여부와 관계없이 경기당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정규 9이닝 내에 주어진 두 차례의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하면 연장 승부에 돌입할시 승부처가 될만한 장면에서도 추가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없다. 힐만 감독이 아쉬운 마음을 내비친 대목이다. 장기 레이스 속 벌어지는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갖는 1승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직접 의견을 전할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 역시 10개 구단 감독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KBO 총재와 감독자 회의를 한 뒤 함께 점심 식사 자리를 가진다.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만난 힐만 감독은 “나는 리그 내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다. 그 자리에서 타 구단 감독들의 생각을 먼저 들어본 뒤 그에 따라 나의 의견도 제시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디오 판독에 관한 의견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힐만 감독은 “KBO리그는 무승부가 있다. 연장전에서 비디오 판독 기회를 늘리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앞서 다른 감독들이 이에 관해 의견을 이야기한다면 나 역시 그에 이어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