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구회사 넥시스 28일 여자골프단 창단

입력 2017-12-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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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나. 사진제공|KLPGA

올해 벌써 5번째…KLPGA 팀 창단 붐
2∼3곳 추가 창단설…뜨거운 인기 증명

한 번 불붙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 창단 열풍이 연말 골프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엔 주방가구회사 넥시스가 골프단 창단을 공식화했다.

넥시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넥시스 갤러리에서 창단식을 열고 KLPGA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벌써 5번째 여자골프단 신설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KLPGA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2017년 상반기 L&P코스메틱과 동아회원권, 휠라코리아가 팀 창단을 마쳤고, 연말에는 동부건설과 넥시스가 대열에 합류했다. 넥시스는 1972년 설립 이후 시판가구와 목창호, 건축내장재 등 다양한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2011년 ORN이라는 토털인테리어 브랜드를 런칭 종합가구회사로 발돋움했다. 이번 골프단 설립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팀 창단은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최고의 희소식과 다름없다.

먼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자신과 궁합이 맞는 소속팀을 자유롭게 고를 수 기회의 문이 넓어진다. 이는 곧 처우개선으로 연결된다. 영입경쟁이 활발해지며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몸값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한 골프계 관계자는“늘어나는 팀 숫자는 곧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정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선수들이 마음껏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다. 동부건설과 넥시스에 이어 최근 2∼3곳 정도의 기업이 추가로 여자골프단을 창단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분간 KLPGA 붐업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한국여자프로골프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프로 비즈니스 시장과 선수의 기량, 팬들의 사랑이 함께 커가는 모범 투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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