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0에 4명이나! 여자골프 세계랭킹 ‘태극낭자 천하’

입력 2017-12-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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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유소연-전인지-김인경(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LPGA·LPGA·LG전자

박성현, LPGA 첫 시즌 2위로 마무리

2017시즌 세계여자골프를 수놓은 태극낭자들이 올해 마지막 성적표를 받았다. 결과는 예상대로 ‘한국 천하’였다.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2017년 최종 1위의 영광은 8.05점의 펑 샨샨(중국)에게 돌아갔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성과가 세계랭킹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다음부터는 2017시즌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한 한국선수들의 줄 세우기가 계속됐다. 박성현이 7.92점으로 2위에 올랐고, 유소연이 7.70점으로 3위다. 박성현은 비록 세계랭킹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LPGA 데뷔 첫 해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품으며 완벽한 한 시즌을 보냈다. 유소연 역시 시즌 2승으로 내년 전망을 환하게 비췄다.


이어서 이번 시즌 5차례 준우승에 그친 전인지가 5위에 올랐고, LPGA 최다승인 3승에 빛나는 김인경이 8위에 안착했다. 상위 10걸 가운데 4자리를 한국선수가 차지했다. 10위권 밖에서도 김세영∼최혜진∼박인비가 나란히 11∼13위에 올랐고, 양희영∼이미림∼고진영이 각각 15위, 17위, 18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6관왕에 빛나는 이정은6은 23위를 기록했다.

연말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선수들은 내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을 통해 다시 기지개를 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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