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고의 순간은 이정은6 ‘60타 친 날’

입력 2018-0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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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가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순간은 이정은6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친 순간이 차지했다. 당시 경기에서 나온 이정은6의 다양한 표정들. 사진제공 | KLPGA

SBS골프해설진 대상 ‘KLPGA의 순간’ 설문
김지현 첫 우승·두산 챔피언십 결승전 뒤이어


이제 역사 속으로 넘어간 2017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최고의 순간은 이정은6(22)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친 순간이 차지했다. KLPGA가 주관방송사 SBS골프 해설진을 대상으로‘2017 KLPGA 투어 최고의 순간’설문을 진행한 결과 2017년 KLPGA의 전 경기를 함께 한 SBS골프 캐스터와 해설진(고덕호 김영 박세리 배기완 서희경 안성현 임한섭 등 총 7명 이상 가나다순) 가운데 4명이 2017시즌 가장 뜨거웠던 이정은6이 신기록을 작성한 날을 들었다.

김영 박세리 서희경 임한섭 등은 ‘KLPGA의 새로운 역사가 쓰인 기록적인 날’이라고 선정이유를 들었다. 9월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정은6는 12언더파 60타를 몰아쳤다.

이날의 신들린 샷 덕분에 2003년 전미정이 기록한 18홀 최소 스트로크(11언더파 61타)를 무려 14년 만에 경신했고 다승 선두(4승)로 등극할 발판도 다졌다. 해설위원들은 이런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해 2017시즌 KLPGA에서 가장 빛나던 순간이라고 기억했다.

최고의 순간 2위는‘제7회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with KFC’에서 김지현이 프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것과 2017 KLPGA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인비와 2012년 매치퀸 김자영2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진 순간이 꼽혔다.

이와 더불어‘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김지현이 이정은6를 꺾고 2주 연속 우승을 하며 시즌 3승을 기록한 순간, 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한화 클래식2017’에서 오지현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생애 첫 시즌 2승을 달성한 순간, ‘KLPGA챔피언십’에서 장수연이 역전의 여왕임을 입증한 경기도 최고의 순간 등도 공동 2위로 선정됐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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