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KISS 공동기획] 명문 대전체고 태권도팀에 ‘날개’

입력 2017-01-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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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체고 한나연(왼쪽)과 황유시는 대전스포츠과학센터의 체계적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태권도청소년대표로 선발됐다. 사진제공 | 대전스포츠과학센터

■ 스포츠과학, 지역밀착 시대를 열다

9. 대전스포츠과학센터

훈련방법 교육 등 스포츠과학교실 호응
선수 컨디션 조절 위해 총 3회 현장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KISS)은 지역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국가대표선수들에게 한정돼있던 스포츠과학 지원을 지역선수들에게까지 확대하는 사업을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전체육고등학교 태권도팀은 대전스포츠과학센터의 단골손님이다. 2015년 센터 개소 이후 14개월 동안 4개월에 1번씩 연간 3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대전스포츠과학센터는 대전체고 태권도선수들의 기초체력 및 전문체력 측정, 심리분석 등을 통해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분석해 맞춤형 체력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체고 태권도팀은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서 운영하는 체력 측정 프로그램뿐 아니라, 스포츠과학교실에도 관심이 많다. 스포츠과학교실은 스포츠과학의 이론 및 현장사례들을 전문가들이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설명하는 한편 피드백을 통해 경기력 향상과 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체계적 체력훈련 프로그램 작성을 위한 주기화훈련 프로그램(김기홍 교수·단국대)의 이론과 실습, 태권도선수에 맞는 효과적 트레이닝 방법(김언호 박사·한국스포츠개발원 태권도국가대표팀 담당연구원), 체급경기선수의 체중조절 방법(정준현 박사·충남대) 등을 주제로 열린 스포츠과학교실은 선수들과 지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스포츠과학교실을 통해 교육된 내용들은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대전스포츠과학센터는 각종 대회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총 3회에 걸쳐 현장지원을 진행했다. 태권도는 경기의 특성상 오전 10시 예선전을 시작으로 오후 4시 결승전까지 하루에 4∼5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이에 맞게 아침식사부터 간식 및 수분 섭취, 영양보조물 섭취, 경기 중 발생된 피로물질인 젖산회복방법 등을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한나연(대전체고1·핀급)과 황유시(대전체고2·밴텀급)는 지난해 청소년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전체중·고 김종성 교장은 “우리 학교에선 400여명의 학생선수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우리 학생선수들에게 스포츠과학의 접목은 필수라는 생각을 항상 가져왔다”며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서 이를 실현시켜줬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학생선수들에게서 점점 좋아지는 기운을 느끼고 있다. 대전스포츠과학센터의 지속적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근 대전스포츠과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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