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끊은 모비스…2연패 빠진 오리온

입력 2017-0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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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함지훈(앞)이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장재석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던지고 있다. 함지훈은 모비스 토종 선수 중 최다인 11점을 넣으며 71-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 | KBL

찰스 로드 27점 등 두자릿수 득점 4명
고른 득점 앞세워 오리온에 71-64 승
동부, KGC 격파…전자랜드는 3연승

모비스가 연패를 떨쳐내고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찰스 로드(27점·17리바운드)를 비롯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71-64로 오리온을 꺾었다. 안방에서 2연패를 끊은 모비스는 15승16패로 5할 승률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반대로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21승11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유독 양 팀의 득점력이 부진했다. 전반까지 오리온과 모비스는 각각 27점과 24점을 넣는데 그쳤다. 오리온이 근소하게 3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쿼터부터 모비스가 팀 공격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경기 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언제든 득점 분포가 고른 것이 이상적이다. 그런 게 진짜 무서운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는데, 그런 점에서 모비스는 오리온보다 강했다.

3쿼터 모비스에겐 다양함과 확실한 한방이 있었다. 양 팀은 3쿼터 막판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을 이어갔다. 쿼터 종료 1분4초를 남기고 47-48로 뒤져있던 모비스는 찰스 로드의 덩크슛과 네이트 밀러의 속공 레이업 슛, 그리고 종료와 동시에 양동근의 3점 슛이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54-48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 애런 헤인즈(24점·6리바운드)와 오데리언 바셋(9점·3리바운드)이 각각 10점과 7점을 넣는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득점 의존도가 높았다. 특유의 강점인 3점 슛도 3쿼터 종료까지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리온은 4쿼터 장재석(15점·9리바운드)이 홀로 7점을 책임졌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동부는 원주 홈 경기에서 89-73으로 3연승을 달리던 KGC를 따돌렸다. 삼성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 앞서 1위에 랭크됐던 KGC는 동부에 일격을 당하고 0.5게임차 2위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는 KCC를 71-61로 무너뜨리고 3연승을 기록했다.

울산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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