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여성부 첫 4연승 도전장

입력 2017-07-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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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여고생 이예지(팀 제이)가 최근 ROAD FC에서 3연승으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중이다. 8월 12일 일본 마에사와 토모를 상대로 ROAD FC 여성부 최초의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ㅣ ROAD FC

내달 18일 마에사와 토모와 맞대결
승리 땐 ROAD FC 여성부 새 역사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밀어붙일 것”


지난 6월 ROAD FC 최초의 여성부 챔피언이 탄생한데 이어 또 다른 여성부 신기록에 도전하는 파이터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팀 제이)다. 2015년 7월 데뷔해 2년 사이에 ROAD FC 여성부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성장했다. 대체선수로 갑작스럽게 데뷔했지만 ‘일본 격투여왕’ 시나시 사토코를 상대로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이예지는 데뷔전 포함 2연패 이후, 시모마키세 나츠키, 하나 데이트를 연이어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3월에는 데뷔전 상대였던 시나시 사토코에게 리벤지에 성공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ROAD FC 여성부에서 3연승을 기록한 파이터는 많지 않다. 시노 밴후스, 알료나 래소하이나, 쿠로베 미나를 꺾은 함서희와 박정은, 홍윤하, 나탈리아 데니소바에게 승리를 거둔 후지노 에미가 있다. 이처럼 베테랑 파이터들도 힘들게 세운 기록에 이제 만 18세의 이예지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

이예지는 8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1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마에사와 토모와 일전을 벌인다. 이번에도 승리를 거둔다면 ROAD FC 여성부 최초의 4연승 파이터로 우뚝 선다.

이예지는 “아직까지 내가 막 연승을 쌓아나갈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최선을 다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록이 따라왔다. 이번에도 부담 없이 경기를 하고 싶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밀어 붙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첫 승을 따냈던 ‘약속의 땅’ 강원도 원주에서 이예지는 4번째 승리를 거두고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한편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건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 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8강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ROAD FC 유투브 공식 채널(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 생중계된다.


■ XIAOMI ROAD FC 041

(8월 12일 원주종합체육관)

▲무제한급 명현만 VS 크리스 바넷

▲아톰급 이예지 VS 마에사와 토모

▲무제한급 최무배 VS 제이크 휸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브루노 미란다 VS 기원빈

▲밴텀급 박형근 VS 장대영

▲미들급 박정교 VS 쿠르반 라자보프


■ XIAOMI ROAD FC YOUNG GUNS 35

(8월 12일 원주종합체육관)

▲-60kg 계약체중 유재남 VS 사츠마 타츠히토

▲페더급 민경철 VS 신승민

▲-50kg 계약체중 심유리 VS 백현주

▲플라이급 서동수 VS 정원희

▲미들급 이종환 VS 황인수

▲플라이급 김효룡 VS 김진용

▲밴텀급 이성수 VS 홍종태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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