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커쇼 세이브’ LAD, WSH 꺾고 NLCS 진출권 획득

입력 2016-10-14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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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팸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LA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경기에서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워싱턴이었다. 워싱턴은 2회말 상대 선발 리치 힐을 상대로 선두 타자 대니얼 머피가 안타로 나간 뒤 라이언 짐머맨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대니 에스피노자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먼저 득점을 올린 워싱턴은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호세 로바톤과 맥스 슈어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달아나지는 못했다.

계속된 3회말 선두 타자 트레아 터너가 안타를 치고 나간 워싱턴은 터너의 도루에 이어 브라이스 하퍼가 외야 뜬공, 제이슨 워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머피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힐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지난 10일 워싱턴과의 2차전에서 4 1/3이닝 동안 4실점(4자책)하며 패전을 기록했던 힐은 이날 재등판을 통해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2 2/3이닝 만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반면 워싱턴 선발 슈어저는 5회초 선두 타자 조쉬 레딕에게 첫 안타를 내줄 때까지 큰 위기 없이 다저스 타선을 무안타로 봉쇄했다. 5회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안드레 이디어를 삼진, 체이스 어틀리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큰 위기를 넘긴 슈어저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피더슨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슈어저는 99개의 공을 던져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실점 7탈삼진 호투했지만 통한의 피홈런 하나로 승리투수 요건을 날렸다.

이 홈런 이후 막혔던 다저스의 타선이 불타올랐다.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그랜달이 볼넷 출루한 뒤 대타 하위 켄드릭의 안타에 이어 대타 카를로스 루이스의 적시타, 터너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워싱턴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워싱턴은 7회말 선두 타자 에스피노자가 볼넷 출루한 뒤 대타 크리스 헤이시가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곧바로 한 점 차로 좁혔다. 이어 대타 클린튼 로빈슨의 안타가 터지자 다저스는 투수를 마무리 켈리 잰슨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브라이스 하퍼의 안타와 대니얼 머피의 고의사구 출루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워싱턴은 앤서니 렌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워싱턴은 8회에도 선두 타자 스티븐 드류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에스피노자의 보내기 번트 실패에 이어 후속 타자들이 잰슨에 막혀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 점 차의 리드를 이어간 다저스는 승리를 위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몸을 푸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9회에도 일단 잰슨이 마운드를 지켰다. 잰슨은 1사 후 하퍼와 워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결국 다저스는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커쇼는 머피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낸 뒤 윌머 디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번 시리즈 승자가 된 LA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치르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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