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커쇼 “잰슨 뒤에 등판하고 싶었다”

입력 2016-10-14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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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클레이튼 커쇼(28, LA다저스)가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다저스는 경기 막판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다. 9회말 1사 상황까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준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흔들린 제구를 보인 것. 이에 잰슨은 연속 볼넷을 허용, 순식간에 1사 1, 2루를 내줬다.

이에 다저스 벤치는 4차전 선발이었던 커쇼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커쇼는 첫 타자 대니얼 머피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더니 후속타자 월머 디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직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세이브를 올린 커쇼가 다저스를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커쇼는 인터뷰에서 "나는 잰슨 뒤에 등판하길 원하고 있었다. 나는 팀에 한 옵션으로서 조금이라도 등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잰슨도 물론 오늘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며 치켜세웠다.

한편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올라온 시카고 컵스와 맞붙는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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