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역대 최고액 210만 달러로 7년차 확정

입력 2017-01-23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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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6). 스포츠동아DB

두산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6)가 끈질긴 줄다리기 끝에 결국 팀에 잔류한다.

두산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이로써 외국인에이스를 눌러 앉히며 지난해 통합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지지부진한 협상이었다.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선수 영입을 차근차근 확정지은 반면, 두산은 가장 중요한 니퍼트와 줄다리기를 벌였다. 해를 넘기는 일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1월말에서야 결판이 났다.

가장 관심을 모은 총액은 210만 달러였다. 이는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액이다. 두산은 니퍼트의 공로를 인정함과 동시에 새 시즌 기대를 함께 나타냈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매번 빼어난 성적으로 1선발 몫을 해냈다. 203㎝ 큰 키에서 내려꽂는 위력적인 구위로 KBO리그를 호령했다. 통산 성적은 155경기 80승35패 방어율 3.38(936이닝 351자책). 지난해엔 개인 최다인 22승을 올려 팀의 통합우승에도 공을 세운 바 있다.

니퍼트는 이로써 한국 7년차에 나서게 됐다. 한국에서 7년간 뛰었던 선수는 한화 외국인타자였던 제이 데이비스뿐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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