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차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SK 김동엽-두산 유희관 활약

입력 2017-05-22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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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포츠채널 KBS N 스포츠가 22일 5월 3주차 2017 KBO리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현재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에는 종합(누적) 랭킹 타자 1위로 KIA 최형우(431.0), 투수 1위로 KIA 헥터(639.2)가 올라있다.

5월 3주차 톱랭킹 1위 중 가장 눈에 띈 선수는 2경기 연속 홈런포(7타점)의 SK 김동엽(338.7/6위), 투수 부문에서는 개인 통산 2호 완봉승의 두산 유희관(453.3/8위)이 두각을 나타냈다.

최정-한동민과 SK 대포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 중인 김동엽은 18일 인천 삼성전에서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4-1 승리에 기여했다.

숱한 득점권 찬스를 날린 SK 타선에서 김동엽은 홀로 빛났다. 김동엽은 3회말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안긴 데 이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에는 2사 1,2루 찬스에서 김승현을 공략해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김동엽 활약에 힘입은 승리로 최하위 삼성의 시즌 첫 스윕 희생양이 될 뻔한 위기를 벗었다. 김동엽은 이날의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으로부터 43.0 점을 받아 18일 타자부문 1위가 됐다.

19일 창원 NC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뽑았다.

김동엽은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최금강의 시속 138km 투심을 잡아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 김동엽은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6홈런에 만족했다.

4회초에도 1타점 희생플라이를 더해 3타점을 기록하며 SK의 11-1 대승에 큰 힘을 보태며 ‘김동엽 홈런 터지면 SK 이긴다(9승1무)’는 공식을 이어갔다.

전날 결승 3점홈런과 4타점을 올렸던 김동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2점 홈런과 3타점을 기록하며‘웰컴저축은행 톱랭킹’으로부터 30.6 점을 받아 19일 타자부문 3위에 랭크됐다. SK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종합차트 10위 안에 김동엽을 비롯해 최정-한동민까지 3명을 보유하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 1위 KIA에 완봉승을 거둔 유희관이 가장 돋보였다. 두산의 6-0 완승을 이끈 주역이다.

유희관은 지난 2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뿌리고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4승이자 2015년 5월10일 잠실 한화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

완봉승은 투수가 한 경기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활약이다. 유희관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에서도 141.1 점을 받아 20일 1위에 랭크됐다.

7승 무패를 달리던 KIA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유희관은 최고 구속 128km의 직구로 KIA 타자들 몸쪽을 찌르며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양현종 체인지업 수준의 구속이지만 KIA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버나디나-김선빈-안치홍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유희관은 2회 1사 1,3루 실점 위기에서 김주형을 병살타로 돌려보냈다.

6회 1사 후에도 안치홍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최형우를 병살타로 처리했고, 9회에도 1사 후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완봉승을 달성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9차례 등판 중 5차례 7이닝 이상 소화했다.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승리를 가져다주는 유희관에게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정말 고마운 투수다”라고 인정했다. 유희관 외에도 두산 투수 중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종합차트 10위 안에는 니퍼트가 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한 상황의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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