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 김정민 가디언도 주목…1999년생 축구 유망주 60인 선정

입력 2016-10-0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정민(금호고)은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6일(한국시간) 발표한 ‘전 세계 재능 있는 1999년생 축구선수 60명’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에선 김정민을 비롯해 중국의 샨후안후안, 일본의 나카무라 순타, 태국의 시티촉 파소 등이 선정됐다. 스포츠동아DB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전 세계 재능 있는 1999년생 축구선수 60명’에 한국 김정민(17·금호고)이 포함됐다.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다음 세대 2016’이라는 코너를 통해 1999년 태어난 전 세계 축구선수들 중 발전 가능성이 있는 60명을 뽑아 발표했다. 아시아권에선 김정민을 비롯해 중국의 샨후안후안, 일본의 나카무라 순타, 태국의 시티촉 파소 등이 선정됐다. 이 신문은 “김정민은 한국에서 ‘제2의 기성용’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지목됐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씨가 단장을 맡고 있는 광주FC의 유소년팀에 소속돼 잘 성장할 수 있는 배경도 갖췄다. 기성용처럼 K리그를 거친 뒤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정민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하며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한 살 많은 형들과의 경쟁을 뚫고 주전으로 발돋움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키 185cm, 몸무게 70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췄다. 스완지시티 기성용(186cm·76kg)과 비슷한 체형이다.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해 ‘제2의 기성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을 준비 중인 U-19 대표팀에도 총 5차례 선발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카타르 4개국 U-19 친선대회에도 다녀왔다.

차세대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는 1998년생인 이승우, 장결희(이상 FC바르셀로나)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1년 후배인 김정민도 유망주의 틀을 깨고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