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첼시 MF’ 데미안 더프 “첼시 떠난 것은 실수였다”

입력 2016-10-1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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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었던 아일랜드 출신 미드필더 데미안 더프(37)가 첼시를 떠났던 과거의 선택을 후회했다.

더프는 최근 첼시 TV와 인터뷰를 갖고 첼시에서의 시간을 되돌아 봤다. 더프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첼시에서 12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고, 두 시즌 연속 팀의 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그는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당시를 돌아보며 “첫 두 번의 경기였던 맨유와의 홈경기와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는 벤치 멤버에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내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어깨를 감싸주는 것보다 강하게 대해주는 게 좋았다.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걸 깨닫게 됐고, 나는 그것을 보여줬다. 이후 팀에 포함됐고 남은 시즌 동안 자리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 시즌에 더프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컵 결승전에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더프는 “어릴 때 맨유를 응원했었기 때문에 좋았다. 사실은 크로스였지만 득점을 올리게 됐고, 결승 진출을 도운 결승골이었기 때문에 좋은 밤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더프는 2005-06시즌 후반기를 벤치에서 보낸 후 3시즌만에 첼시를 떠났다. 그는 이에 대해 “지금 돌아보면 첼시를 떠난 것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눴던 것이 기억나고, 무리뉴와의 관계는 좋았다. 구단이 여전히 좋았지만 매주 경기를 뛰고싶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결정을 내렸고 지금 생각하면 섣부른 판단이었던 것 같지만 내가 책임을 져야하는 선택이었다. 첼시에 계속 머물렀길 바라고, 그래야했다. 첼시는 떠나면서 마음이 아팠던 유일한 구단이었다”며 첼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아일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더프는 첼시를 떠난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을 거쳐 호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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