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키프로스 자물쇠’ 발렌티노스 영입

입력 2017-0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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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발렌티노스. 사진제공|강원FC

러월드컵 예선 키프로스 대표팀 수비수
정확한 위치선정 바탕 패스차단 뛰어나

강원FC가 ‘키프로스산 자물쇠’ 발렌티노스 시엘리스(27)를 영입해 수비진을 보강했다.

강원은 23일 키프로스 명문 구단 AEL 리마솔에서 뛰던 발렌티노스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발렌티노스는 스무 살이던 2010년 키프로스국가대표로 데뷔했고, 2012년 키프로스 올해의 유스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통산 A매치 13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키프로스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13일 벌어진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H조 지브롤터와의 4차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키프로스 대표팀에서 뛴 발렌티노스(왼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리그 기준으로 2011∼2012시즌 8경기, 2012∼2013시즌 10경기, 2013∼2014시즌 15경기에 나선 그는 2014년 AEL 리마솔 유니폼을 입은 뒤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제니트(러시아)와의 2경기에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2015∼2016시즌 UEFA 유로파리그 토트넘(잉글랜드)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2016∼2017시즌에는 강원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팀 내 수비수들 중 가장 많은 18경기에 출전했다.

키 189cm, 몸무게 85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고 정확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한 상대 패스 차단능력이 뛰어나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파이터 스타일로도 알려졌다. 아시아쿼터로 르엉 쑤언 쯔엉(베트남)을 영입한 강원은 브라질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 공격수 디에고 마우리시오에 이어 발렌티노스까지 데려오며 화려한 국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출 짜임새 있는 외국인선수 진용을 구축했다. 강원은 “발렌티노스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며 “중앙수비라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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