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에버튼 전 4-0 대승은 예상 밖”

입력 2017-09-18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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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에버튼 전 대승에 기뻐했다.

맨유는 18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EPL 5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38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쐐기골을 시작으로 후반 종료 직전 로멜로 루카쿠, 후반 추가시간 앙소니 마샬의 페널티킥 골까지 묶어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1-0 혹은 2-0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1은 예상하지 않았다. 2-0 상황이 되고 세 번째, 네 번째 득점이 나왔다. 한 팀은 슬펐고, 다른 한 팀은 기뻤다. 개인적으로 3, 4번째 득점은 예상 밖이었다”며 대승에 만족했다.

선제골을 넣은 발렌시아에 대해서는 “훈련에서도 가끔 이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분명 이런 환상적인 득점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그래도 가끔 발렌시아는 보여준다”며 믿음을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에버튼에서 뛰었던 루카쿠의 골에 대해서는 “득점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한 모든 모습에 감사한다. 그가 공간을 열고, 득점까지 기록하고 또 도움도 기록해 더욱 기쁘다”고 치켜세웠다.

맨유에서 100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해서도 “경기 중 공을 만질 기회가 없는데 집중하기는 더욱 힘들다”며 축하했다.

이번 시즌 맨유의 다득점 원동력에 대해 그는 “리그가 매우 수비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팀들이 5명을 수비에 둔다. 2~3명을 중앙에 둔다. 가끔은 4명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면 공간이 생긴다. 상대방이 0-2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면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는 팀 입장에서는 공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홈에서 3승, 12득점, 무실점을 기록한 무리뉴 감독은 “기쁘다.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는 어렵고, 다음 경기도 어렵다. 어려운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맨유는 이날 경기 승리로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다시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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